구름톤 유니브 단풍톤 멘토링
멘토링 참여 계기
이번에도 벚꽃톤에서 멘토링할때처럼 구름톤 유니브 파운더인 희찬이한테 연락이 왔었다. 멘토링을 생각이 없었는데...
사실 저번 벚꽃톤때는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실제로 멘토로 가서 내가 도와줄 수 있었던게 많이 있을까였지만 그 고민은 저번 해커톤때 어느정도 해소가 된 것 같다.
멘토가 아닌 그저, 몇번 더 해본 현업자 입장에서 내 의견을 말하고 같이 디버깅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느꼈기때문에 이번에도 신청을 하게 되었다.
멘토링 경험
의외로 기술적인 부분보다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도 있었고, 질문들을 예로 들면..
- Typography 컴포넌트 단위는 단일 컴포넌트로 갈지, type마다 다르게 가져가야할까요 ?
- 짧은 해커톤 시간에서는 코드리뷰를 어떤식으로 진행할지
- 디버깅을 하다하다 못해 가져온 케이스 ( 이거 앙대요 )
- react-query에서 캐싱이 안돼요 !
- 배워야하는 기술 스택이 있을까요 ?
- 카카오 로그인 관련 에러들
- 세션관리와 폼관리
등... 많았고 디버깅 같이할 수 있는건 같이해드렸고, 정답이 아닌 내 의견을 멘티분들에게 전달드렸습니다. 하지만 팀마다 15분이였는데 너무 짧았다.
엣지 케이스가 몇 있었는데
일단 절대적으로 서버는 잘 되었다는 가정하에 진행하면서 나와 멘티문들이 끙끙앓고 있다가 백엔드분 나중에 데려오고나서 알고보니 서버가 문제였던 등. 의외로 많은 참가자들이 리액트 네이티브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프레임워크단에서의 문제는 콕 찝어 말씀드리지 못했었습니다.
배워야할게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ㅠ
제일 기억에 남는 친구는 질문을 딱 딱 정리해서 내가 정말 답변하기 편하도록 정리해서 온 팀이 있었다.
뭔가 이 친구는 남다르다 생각을 하긴했었는데, 예선을 합격해서 본선에 들어갔다고 연락이 왔고, 추가적인 멘토링 부탁 메일을 보내주셨다.
추가적인 질문 답변과 더불어서 내가 더 도와드릴 부분이 있는지 레포지토리를 한번 살펴보았고, 촉박한 시간에서 기능 추가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았고 눈에 보이는 클린코드적인 요소와 asset 최적화 방향을 제시해드렸다.
그리고 결과는..
정말 다행히도 해당 팀이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날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았다. 워낙 잘하시는 분이기도했지만, 내가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었고 이런 인사를 받는다는게 나한테는 정말 귀한 경험이였달까
느낀점
매번 느끼는거지만 '내가 과연 멘토 자격이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지만, 실제로 멘티들과 소통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멘토라는 역할이, 오히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거 같구, 같이 와주셨던 멘토분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어떤 고민들을 많이 하게되는지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더 나은 멘토링을 위해서 제 나름의 보일러 플레이트도 만들어 보고싶고 많이 보완해서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