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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의 일년

· 12 min read
Jeongmin Lee
FE Developer on the Cutting Edge

들어가며

미국에서 인프라 및 전산 관련한 인턴쉽을 마치고, 막연히 개발 쪽을, 웹 개발이라는 분야, 그리고 프론트엔드쪽을 공부하고, 취업하여 일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었지만, 한번 올해 주로 무슨일을 했었고 어떠했고 무엇을 더 해야하는지 짚어보면서 나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내가 했던 일

마이그레이션 ( Redux -> SWR )

취업 준비 당시에는 리덕스 툴킷을 사용한 경험은 있긴 했지만 입사하자마자 나와 동기형을 위해 준비했다는 레거시 리덕스를 SWR 이라는 서버 상태 라이브러리로 마이그레이션 하라는 명을 받게됩니다. 입사 하고 1-2달 정도 몸을 담그다가 다른 프로젝트로 빠져나갔지만 처음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큰 코드베이스에서 상태 관리의 근간을 바꾸는 작업을 직접해보면서 SWR 이라는 서버 상태 라이브러리를 공부했고 전역 상태와 서버 상태에 관해서 한번 더 찾아보고 회사 코드 베이스에 대해서도 좀 더 넓고 얇게 1차적으로 보게 된 계기 같습니다.

migration

설문 조사 폼 빌더

기존에는 monday.com이라는 3rd party 서비스를 이용해서 유저에게 설문 혹은 데이터를 수집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는 monday.com에 데이터가 쌓이게 되고 이 데이터를 DB를 다시 옮겨줘야하는 불필요한 작업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저희 서비스안에서 설문 조사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피쳐를 처음으로 혼자 받아서 개발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희 회사 아쉬운점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나 비지니스 모델이 있는 플랫폼은 기획과 디자인이 있지만 어드민 관련해서는 일-절 기획과 디자인 없다보니, 처음 구현하는데 굉장히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었죠. 그리고 아직 React-Hook-Form에 대한 라이브러리에 숙련도도 부족하다보니 타이핑과 여러모로 쉽지 않았네요. useFieldArray API를 사용해서 다이나믹한 폼들을 만들면서 해당 라이브러리 숙련도도 올리고 실제로 RPD까지 올라가고 실제 유저가 사용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 첫번째 고마운 프로젝트 였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그때 그 시절 코드를 보면서 한탄을 하면서 리팩토링 및 기능 개선을 추가로 진행 중 입니다.

노드 API -> Nextjs 어플리케이션으로의 내재화

노드 서버를 기반으로 사용하던 API가 있었는데 비지니스 모델에 직접적으로 관여되는 API이다보니 이를 어드민 페이지에서 직접 넣는 작업 맡게되고, 이를 노드서버를 없애고 Next.js API route에서 돌아가게끔하고 내재화를 하는 것 이였습니다. 없었떤 타입스크립트를 적용하고, API route에 맞게 구조를 고쳐고 에러핸들링에 더 살을 붙여가면서 풀스택 프레임워크의 특징을 몸소보면서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 보안적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하나 했었는데 API route에서 아무런 조치를 안해 놓으면 URL을 통한 직접 접근이 가능합니다. http://localhost:3000/api/something/test 이런식으로 접근이 가능하게끔 올려놨다가 이사님이 발견하고 middleware 를 통해서 해당 문제를 처리해서 엄청난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느낀점들

1. 문서화는 중요하다. 🧾

사람은 기억을 다 할 수 없고 그리고 사람과의 소통 그리고 대화는 좋지만 어떠한 업무가 진행되고 해왔고, 그리고 해야하는지 이런 컨텍스트를 전달하는 것은 말이 아닌 정리된 문서로 동료에게 전달해야하고 남겨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본인의 책임과도 관련되어 있고 서로간의 시간 낭비를 덜 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업무 관련 이슈 정리 및 문서를 남겨놓긴 했지만, 너무 간단명료하거나 전달해야하는 컨텍스트가 너무 추상화가 되있는 경우가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내가 해왔던 일들이 많이 안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연봉협상때 좀 많이 힘들었다. 정말 정말 뼈저리게 이를 느낀 작년이였다.

2. 플러터 그만하고 웹 사이드프로젝트 하자 🚀

사실을 취업하고 나서 제대로 된 웹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했었다. 계속 미루고, 서울에 정착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미룰 이유는 너무 많았다. 웃기게도 현재는 플러터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처음에는 마냥 쉽고 재밌어서 하게 되었지만 하면 할 수록 정말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디자인 패턴이나, 기초적인 지식 없이 부딪히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많이 힘들었다. 물론 지금도 이론적인 지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앱 개발자로써 진로를 갈거면 확실히 노선을 갈아타거나, 아니면 제대로된 웹 프로젝트를 올해에는 들어가서 진행하고 싶다. 심지어 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가 없는게 나의 유머다. 하하

3. 컨퍼런스는 재밌다. 📚

작년에 인프콘, 데브페스트 등 컨퍼런스를 다녀보면서 동기부여를 여러모로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컨퍼런스라는 것을 통해서 어떤 지식을 얻어가는게 아닌 키워드를 얻어가고 또 이렇게 인사이트를 얻어가려고 열심히 하는 개발자분들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inflearn

4. 운동은 꾸준히 하자 🏋️

서울 처음올라와서 반년만에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크로스핏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강제성이 부여되니까 살면서 구경도 할 수 없었던 허벅지 근육이 보이기 시작하고 체력이 좋아진게 느껴진다. 올해도 꾸준히.. 헬스든 크로스핏이든 계속해서 근육량을 늘려가자.. 항상 앉아서 일하니까 위험한 것 같다.

5. 꾸준히 하니까 늘긴는다

반년전에 짯던 코드들을 최근 들어 다시 리팩토링을 하고 있다. 왜 저렇게 짯었는지 이해도 안되고, 숙련도면이나 컨벤션을 못따른 부분도 너무 많이 보여서 부끄러우면서 그래도 계속 일하고 보다보면 느는구나 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코드 자체를 더 잘짜졌다기 보다는 뭔가 도메인과 해당 기술에 대한 숙련도에 익숙해진것에 의한것 같다. 내년에는 좀 더 코드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이론적으로도 빠삭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4년에 하고 싶은 것

플러터

아무래도 웹쪽으로만 하기에는 경쟁력이 없는거 같기도하고, 나의 무기를 늘려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너도나도 다 배우고 있어가지고 경쟁력 있어질지는 모르겠는데 꾸준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

CS적 요소 공부하기

가끔 팀원으로써 면접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다시 처음부터 기본기부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나는 요즘이다. 이렇게 미루다가 벌서 1년이 지나버렸다. 잘하자 이정민..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에서 사용하는 스택만 사용하니까, 다른 유명한 스택들에 대한 기술적인 부채가 생기는 것 같고 또 기본적인 CICD 지식도 부족한걸 느끼는 요즘이다.. 잘하자 -

개발 관련 도서 읽기

인스타그램에서 서평단을 신청해서 받은 도서들도 있지만 인강보다는 가끔은 정보 획득하는데는 도서가 훨씬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가 읽고싶어서 사서 본 책은 없는거 같은데 최소 10권은 읽어보도록 하자 !